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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과 성장 모두를 잡을 수 있는 배당성장주로, 많은 분들이 투자하시는 SCHD의 2024년 첫 번째 분기배당금이 발표되었습니다.
3월 25일에 지급되는 SCHD 배당금은 1주당 0.611달러인데요.
2023년 3월 배당금이 1주당 0.5965달러였으니 전년대비 2.4%가 늘어났습니다.
2011년 상장 이후 두자리수 배당성장률을 보여주었던 SCHD의 과거 성과를 생각하면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 배당금도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역대 1분기 배당금과 성장률을 차트로 그려보면 2018년 -19.7%라는 역대급 꼴등이 있지만 올해 3월 배당성장률은 뒤에서 2등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2023년 연간 배당성장률이 3.8%였고 주가 수익률도 S&P500과 나스닥에 비해 많이 아쉬웠던 최악의 해였음을 감안한다면, 이번에 배당금이 줄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SCHD를 모아가는 입장이라 기본적으로 좋게 보는 편이지만 이번 3월 배당금도 이 정도면 선방했다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작년 3월 리밸런싱 이후의 배당성장률 평균보다 높기 때문이죠.
2023년 6월과 9월 12월 배당금 총합이 2.0615달러이고 2022년 동일 기간 배당금 총합은 2.0439달러로, 겨우 0.9% 늘어난 수준이었습니다.
올해 3월 배당금은 2.4% 늘었고 이는 작년 리밸런싱 이후 배당성장률 평균보다 높으니 나름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교해보니 SCHD 종목선정 로직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려면 단순히 연도별 배당금이 아니라 6월부터 다음 해 3월 배당금을 1년으로 보고 비교해야 조금 더 정확할 듯합니다.
3월 배당금까지는 작년 리밸런싱 종목 성과고 6월부터 12월까지의 배당금과 내년 3월 배당금이 올해 리밸런싱 종목 성과이기 때문에, 6월 배당금을 1년의 시작으로 봐야 순수 1:1 비교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회계 연도 기준월을 1월이 아니라 3월이나 9월로 하는 미국 기업들처럼 말이죠.
그래서 이 기준으로도 2012년부터 2023년까지 배당성장률 차트를 만들어봤습니다.
그럼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는데요.
연도별로 배당성장률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전반적으로 비슷한 흐름입니다.
하지만 로직 기준으로 2017년에 배당성장이 깨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6년 배당금 1.2857달러였는데 2017년 배당금은 1.2814달러로 0.3% 하락했습니다.
0.0043달러, 약 6원 차이입니다.
2017년 말고는 전부 플러스였지만 기준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SCHD가 11년 연속 배당성장했다고 볼 수 없는 것이죠.
또한 SCHD 로직이 배당성장을 100% 보장할 수 없다는 매우 당연하면서도 의미 있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은퇴 후 배당금으로만 생활할 때가 되면 더욱 마음 편하게 SCHD에 집중 투자하여 배당 현금흐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력해지기도 합니다.
매년 3월마다 정해진 규칙대로 무자비하게 종목과 비중이 바뀌는 SCHD 특성 상 작년처럼 여러 가지 악재가 맞물려 폭망 하는 시즌은 앞으로도 투자하면서 몇 번 더 만날 것입니다.
근데 이렇게 해도 배당금만큼은 아주 조금이라도 늘어났습니다.
로직 기준으로 2017년은 배당금이 줄었지만 솔직히 하락이라고 말하기 민망한 수준이죠.
그리고 보통 위기 때는 달러환율 이 오르고 달러환율 자체가 조금씩 상승하는 경향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처럼 원화로 생활하는 입장에서는 만약 SCHD 달러 배당금이 줄어도 환율 덕분에 실제 생활비는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2023년 SCHD 배당성장률은 3.8%지만 원화로 환산한 배당성장률을 계산 해보면 9.8%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숫자가 나옵니다.
매년 12월 31일 달러환율을 기준으로 SCHD 연도별 배당성장률을 단순 계산해 보면, 연평균 배당성장률이 달러 기준일 때보다 오히려 더 올라갑니다.
달러 기준 연평균 배당성장률은 11.4%인데 원화 기준 연평균 배당성장률은 13.7%로 무려 2.3%나 높기 때문이죠.
그리고 만약 SCHD에 들어있는 100개 기업 전부 배당금을 삭감할 정도로 난리인 상황이라면 그 어떤 배당ETF나 투자 상품도 멀쩡하지는 않을 겁니다.
즉 배당금만으로 생활해야 하는 시기에 SCHD는 더욱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ETF입니다.
물론 SCHD 특성 상 기본적으로는 S&P500이나 나스닥 보다 기대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SCHD 배당금만으로 생활비 전체를 커버할 만큼의 투자금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면 S&P500과 나스닥 ETF, 개별종목 투자를 함께하면서 총자산을 불려 나가야 합니다.
SCHD의 안정감을 좋아하지만 지금은 SCHD 100% 투자보다 S&P500과 나스닥 ETF에 더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겠습니다.
(참고: 서대리TV)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의 글도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SCHD국내상장)미국배당다우존스 수익률 비교! 어떤게 제일 높을까?(+총보수까지)
역대급 배당성장주 TOP3 추천! (SCHD 리밸런싱 완벽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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