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원인과 치료, 이것 모르면 만성돼요

1. 축농증이란?

 

코막힘은 누구나 흔히 경험하며 대부분은 바이러스 감염 때문입니다. 그러나 감기가 아닌데도 코가 자주 막히면  의심해보아야 하는 질환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바로 도시 인구 중 5~15%가 앓고 있는 '축농증'입니다. 전문용어로는 '부비동염'이라고 합니다.

부비동이란 코 옆얼굴 뼛속의 공기로 채워진 공간이며 주로 외부 충격으로부터 뇌를 보호합니다. 자연공이라는 미세한 통로를 통해 코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부비동 내부점막에 염증이 생겼을 때 이를 부비동염이라고 부릅니다.

 

2. 축농증의 종류

 

이 질환은 급성과 만성 두 종류로 나뉩니다. 급성 부비동염은 염증 지속시간이 4주 미만이며 대개 감기 후 합병증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반면 만성 부비동염은 지속 기간이 3개월 이상이며 급성 부비동염 발생 시 잘 치료받지 못해 악화된 것입니다.

호흡기 중 코와 후두 등 숨을 들이마시는 기관을 상기도라고 부르며 이 상기도가 바이러스 등에 감염이 되면 통계적으로 87%가 부비동을 침범합니다.

 

쉽게 말해서 감기에 걸려 코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미세한 연결통로를 따라 부비동까지 전염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면 코점막이 붓고 자연공이라고 하는 미세한 연결통로가 막히게 됩니다. 막힌 공간은 여러 세균과 곰팡이가 자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여러 잡균으로 인하여 부비동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감기가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반드시 그것만이 원인은 아닙니다. 세균성 부비동 감염은 같은 위치여도 바이러스 감염보다 오래 지속되며 이 경우 항생제 처방이 필요합니다. 만약 증상이 10일에서 14일 이상 지속된다면 바이러스 보다 세균 감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흔히 먼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등 특정 알레르기 요인에 노출되면 재채기와 가려움증이 유발되며 이는 염증과 점액 축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축적은 부비동 통로를 차단하고 점액이 원활히 배출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축농증은 비강에 과도한 점액을 생성하여 이것이 인후로 넘어가면 가래를 형성합니다. 

 

3. 축농증 증상

급성 부비동염의 증상으로는 주로 발열이 심하고 코막힘과 노랗고 냄새나는 콧물이 흐르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그 밖에도 기침, 얼굴 부위의 통증, 권태감 등이 해당됩니다.

 

이때 병원을 방문하여 제대로 된 진단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초기에 적절히 치료받지 않으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기거나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생제를 충분히 투여하고 부비동 내에 고여있는 콧물을 빼내면 대부분 일주일 내로 축농증 치료가 가능합니다.

4. 축농증 원인

급성과 마찬가지로 만성 부비동염도 상기도 감염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다만 급성과는 달리 만성 부비동염은 한 번 걸리면 오래갈 뿐만 아니라 자주 걸리게 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만성 부비동염의 증상으로는 코막힘, 누렇고 끈적끈적한 콧물, 얼굴 압박 또는 통증이라든지 콧물이 넘어가는 증상, 귀가 먹먹함, 후각 또는 미각의 저하 등이 해당합니다. 또한 피로감, 집중력 저하와 같은 증상도 해당하며 발열 증상은 급성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감기 외에도 축농증 유발 요인 중 하나는 알레르기 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비염처럼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해 코점막이 부어오름으로써 자연공이 막혔을 때 부비동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면역이 결핍된 경우 자주 발생합니다. 코점막에는 이물질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섬모가 있는데 이런 섬모 운동에 이상이 있으면 만성 부비동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리고 코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부족한 경우에도 축농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흡연도 부비동염을 촉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5. 축농증 검사 방법

축농증 치료를 위한 검사(진단) 방법으로는 증상의 유무로 판단하는 방법이 가장 흔합니다. 콧물, 코막힘, 콧물 넘어감(후비루) 등의 주증상과 두통, 귀통증, 치통, 피로감 등의 부증상으로 나누어 진단합니다.

 

부비동염 증상이나 병력이 있으면 부비동 위치를 엄지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면 축농증으로 진단 할 수 있습니다. 코를 직접 벌리는 기구를 쓰거나 내시경을 이용해 코 안을 들여다보는 방법으로 비강 내부 점막을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순 방사선검사로 얼굴 내부의 부비동을 확인할 수 있으며 체내의 단면을 연속 영상으로 만들어 내는 컴퓨터 단층 촬영술(CT)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비교적 검사 시간이 짧고 검사료는 비싸지만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기존의 충분한 치료에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 사용합니다.

 

6. 축농증 치료 방법

축농증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약물치료로는 항생제, 점막수축제, 항히스타민제, 소염진통제, 국소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점막의 섬모 운동을 증진하고 점막의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 중점을 둡니다.

비약물 축농증 치료로는 보조치료(식염수 세척)와 수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콧속을 식염수로 세척하면 비강 내부의 부스럼들을 제거하며 습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섬모 운동을 촉진해 콧물이나 코 막힘, 후비루 등을 일시적으로 감소시킵니다. 급성 부비동염은 내과적 치료만으로 대개 호전이 잘 되어 수술이 필요 없으나 지속적인 치료에도 크게 변화가 없을 때나 합병증 발생 시 필요에 따라 수술이 필요합니다. 

축농증은 발병 초기에 적절히 치료해서 만성화로 진행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슷하면서 다른 증상 예를 들어 알레르기성 비염, 후두염, 편두통 등과 구별하여 정확히 진단 및 치료받아야 합니다. 실내에서는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약 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생리 식염수로 콧속을 세척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집 안의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의 필터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대기오염이 심한 시기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적인 냄새나 담배 연기 같은 해로운 자극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영장에서 장시간 수영하는 것은 좋지 않은데 염소물질이 비강과 부비동 내부점막에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잘 관리하셔서 건강한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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