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10. 16.

    by. 실천자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성장하고 싶은 선샤인입니다. 오늘은 저번 글에 이어 공무원시험 단기합격을 위해 제가 직접 실천했던 생활패턴을 소개하고,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정립할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저번 글을 읽지 못하셨다면 아래의 글부터 읽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2023.10.15 - [분류 전체보기] - 공무원시험 단기 합격하는 법(1): 생활을 단순하게 하라.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은, 공무원시험에 단기간으로 공부하여 합격하고 싶으신 마음이 간절하실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반드시 다져야 할 첫 번째 작업, 바로 생활패턴을 '순수공부시간 확보'를 위하여 정비하는 것이라고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이 작업은 초반에 한번 다져놓은 후, 시험 보기 전날까지 쭉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당락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그냥 공부시간, 휴식시간 이렇게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절대 쉽게 생각해선 안 됩니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주변에 유혹거리가 너무나도 많은 세상이기 때문에 마음을 단단히 먹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는 것만으로는 수험기간 전반을 통제하기엔 부족합니다. 그래서 시스템(루틴) 정립이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은 실제 저의 생활패턴을 소개하고, 어떤 방법으로 그런 패턴을 정립할 수 있었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의 글을 참고하셔서 실제 본인의 생활에 적용, 응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1. 하루 루틴 소개

     
     AM 7:00 기상 : 아침 온라인 스터디, 아침식사
     저는 아침 잠이 많은 스타일이었습니다. 밤에 늦게 자기를 즐겼기 때문에 당연히 아침에 늦게 일어날 수밖에 없던 생활을 하던 사람이었지요. 성공적인 수험생활의 시작은 바로 이 기상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첫 단추인 셈입니다. 오전시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하루 순수 공부시간 10시간 이상 달성은 힘들다고 봐야 합니다. 

     기상시간을 지키기 위하여 인터넷(메신저)으로 하는 스터디모임을 찾아 가입했습니다. 7시 30분에 시작하는 네이트온 모임이었는데, 국어과목 문제 중 맞춤법이나, 사자성어 등 짤막짤막한 단순암기 퀴즈를 만들어 내고, 답변을 하고 바로 끝나는 아주 짧은 스터디였습니다. 아침에 두뇌를 가동하므로 잠 깨기에 딱이었지요. 3번 이상 불참은 지체 없이 강퇴되는 엄격한 스터디였지요. 이렇게 아침 스터디는 반드시 시간 준수 기준이 엄격한 스터디로 찾아 가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은 절대 그 시간을 지키지 않습니다. 하루 이틀 잘하고 다시 흐지부지되지요.

     뿌듯하게 오전스터디를 짧게 끝내고 나서 간단히 아침을 먹습니다. 그런 후 머리를 감고, 독서실로 갈 준비를 합니다. 개인적으로 오전에 샤워를 하는 것은 더 졸음이 오길래 머리만 감았습니다.
     
     AM 8:30 : 독서실 가는 길에 공원 걷기
     독서실 가는 길에 조그만 공원이 있는데, 오전에 공원을 경유하여 걸으면서 상쾌한 공기로 두뇌와 몸을 깨웠습니다. 공부는 (단기합격을 목표로는 하지만 한 두 달 하고 끝날 것이 아닌) 장기 전이기에 체력관리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걸어주는 것만으로도 저는 하루 활력을 얻고, 공부 집중도 향상에 큰 효과를 봤습니다. 주변에서 공부하는 친구나 동생들에게 꼭 해주었던 조언이, '아침 공부하러 가는 길에 반드시 공원을 걸어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30분도 안 되는 시간이지만 하루 시작에 아주 중요한 루틴이었던 것이죠.
     
     AM 9:00 : 아침 공부 시작
     기존에 세워두었던 공부계획대로, 오늘 하루의 공부를 힘차게 시작합니다. 사람마다 오전에 집중이 잘 되는 과목이 따로 있을 것이니 개개인에 맞게 계획을 세워 실천하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침 시간에 가장 공부가 잘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점심 후 시간은 너무나 졸렸고, 밤의 시간은 오전 시간만 큼보다는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지요. 오전 공부시간은 항상 너무나 빨리 흘러간다고 느꼈습니다. 집중해서 진도가 팍팍 나갈 수 있는 과목으로 오전공부를 했습니다.
     
     PM 12:00 : 점심식사
     저는 대부분 식사를 집(독서실에서 도보 5분)에서 했기 때문에 식사를 위하여 집에서 독서실까지 왕복하는 것이 잠깐의 전환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건물 안에서 밖을 나갈 때 느껴지는 공기의 전환이 잠 깨는 것에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PM 1:00 : 오후 공부 시작
     점심 식사 후 바로 독서실로 돌아옵니다. 
    무슨 수를 써도 점심식사 후 2~3시는 무조건 졸렸던 것 같습니다. 너무 졸리면 잠깐 엎드려 자곤 했습니다. 잠깐의 낮잠은 하루 공부를 망치지 않기 위해 아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계획표를 지켜 오후 공부를 쭉 이어 갑니다. 개인적으로 오후 공부에는 항상 인터넷강의 수강하는 것을 끼워넣었는데, 오전이나 저녁시간보다는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의 양이 많고, 그렇기에 늘어지기 쉽게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터넷강의도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수동적'인 시간이기 때문에 하루에 오랜 시간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넷강의를 듣고 나서, 주도적인 공부를 하면 또 오후가 다 갑니다.
     
     PM 3:00 : 휴식(간식)
    수험생활의 잠깐의 즐거움이란, 가끔은 근처 문구점을 들러 펜이나 포스트잇, 노트 등을 구경하는 일이었습니다.  수험생활 중 사치는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사기도 했습니다.  기지개도 켜주고, 음료도 마시고, 잠깐 건물 밖을 한번 걷기도 합니다. 카페는 가지 않았습니다.
     
     PM 3:30 : 오후 공부 다시 시작
     
     PM 6:00 : 저녁 식사
    다시 집으로 가서 저녁 식사를 합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저녁 공부시간에도 졸리고 소화가 안되기에 과식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먹는 저녁식사가 위험한 것은, 거실에는 TV가 있고 어머니가 항상 TV를 보신다는 점입니다. 수험생활 시절 들리는 TV뉴스는 왜 이리 재미있게 느껴지던지.. 어머니가 드라마라도 트시면, 신발장에서 신발 신고 서서 잠깐 보게 되더군요. TV를 등지고 미련 없이 독서실로 다시 나가는 것이 매일의 챌린지였던 셈입니다. 
     
     PM 7:00 : 저녁 공부 시작
     계획표에 맞게 저녁 공부를 시작합니다. 저녁은 오전,오후와 달리 더욱 독서실이 조용하게 느껴지는 차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루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오전만큼이나 시간이 빨리 흘렀던 것 같습니다. 저녁시간에는 단순 암기는 잘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강의를 저녁에 듣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들은 내용을 소화할 시간이 오늘 하루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효과가 매우 떨어집니다. 인터넷강의는 오전 또는 오후에 들으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PM 11:00 집으로 돌아와 하루 마무리
     오늘 하루 수고했다 되뇌이며 집으로 돌아옵니다.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눕습니다. 누워서 그냥 자기는 싫은 사람의 마음이지요. 예능영상 보지 않고, 합격 의욕을 고취시키는 영상을 찾아서 보곤 했습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영상은 책으로도 나왔던 'The Secret'(론다 번)이었습니다. 책 내용이 그대로 영상으로 옮겨져 있는데, 책도 몇 번이나 읽었고 영상도 몇 번이나 보았습니다. 이 책과 영상은 나의 꿈을 생생히 그려보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반드시 합격할 것이라는 의지를 다지게 해 주었습니다. 이 책 외에도 공무원합격수기 라던지, 공부법 도서를 많이 찾아서 읽었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문구는 포스트잇에 써서 독서실 책상에 붙여두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봤습니다. 이것만큼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끊임없이 나를 독려하기 위한 작업이 이루어져야 지치지 않고 골인할 수 있습니다. 때론 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를 다운로드하여 보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수험생이어도 사람인지라 공부 외의 휴식시간은 필요한 법이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 휴식시간에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2. 그 외에 수험생활 전반에서의 주의점

     SNS는 대부분 자랑거리를 올리므로 나의 상황과 비교되어 나를 초라하게 만듭니다. '나빼고 남들은 다 잘만 사는데 난 이게 뭐람?'이라는 생각이 반드시 들게 되어 있으며 이런 마음은 공부를 불태우기는커녕 의욕을 꺾어버립니다. 절대로 SNS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합격한 이후에도 SNS를 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뚜렷한 목적 없이 하는) SNS는 시간소모라고 생각합니다.)

     친구와의 만남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모든 상황을 이해해 주고,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그런 친구와의 만남이 아니라면 절대 나가시지 말기 바랍니다. 그런 친구라면 애초에 공부하는 소중한 친구의 시간을 뺏지 않을 것이며 방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술자리가 아니면 괜찮지 않나? 잠깐 카페 가는 건 괜찮지 않을까? 절대 아닙니다. 카페에서 소비되는 시간도 낭비 그 자체이지만, 그 약속이 끝나고 돌아와서 다시금 공부모드로 전환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사람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생활이 단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낭비된 시간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새는 시간 없이 하루하루 차곡차곡 순수 공부시간이 쌓여야만, 차차 공부에 속도가 붙게 되고, 내가 계획한 만큼 공부를 할 수 있게 되고,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게 됩니다. 제가 그것을 느끼면서 공부했기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활에 큰 도움 되셨길 바라며, 다음 글에는 수험생활 중 반드시 따라오게 되는 문제인 '인터넷강의' 어떻게 다룰 것인가? 에 대하여 글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전진하는 하루 되십시오!